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부겸 “중대본부장 자리, 특히 무거워…백신접종 속도 내겠다”
총리 인준후 첫 일정 중대본 주재…오전 11시 취임식
오후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 시찰 이어 공개 백신접종
임기가 시작된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처음 주재하며 공식 업무수행을 시작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대한민국 국무총리에게 지워진 책무가 참으로 많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라는 이 자리가 특히 무겁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총리로서의 첫 일정, 당면한 최우선 과제 모두 코로나19의 극복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가 전날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면서 김 총리 체제가 닻을 올리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김 총리를 지명한지 27일 만이다. 문 정부 마지막 총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김 총리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당면과제다.

김 총리는 “올해 안에 국민들께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우리 경제가 강하게 빠르게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우선 상반기까지 방역상황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급선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 방역의 이행력 강화에 주력함으로써 상반기 중에 1300만명 이상의 국민들께서 차질 없이 1차 백신접종을 마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피로감은 커지고, 민생의 상처는 깊어지고 있다”면서 “기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고 영업을 제한하는 이런방식보다는 현장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도록 지원하고 독려해서 감염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김 총리는 “상반기까지 코로나19 유행이 안정된다면, 7월부터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해 방역과 일상의 조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을 더 앞당기도록,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중대본 회의를 마치면 청와대로 향해 임명장을 받고 11시20분에 취임식을 갖는다. 오후에는 서대문구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백신 접종 현황을 살피고,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 접종받는다. 국무총리는 중대본부장으로, 코로나19 우선 접종 대상이다.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