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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욱 "통합 전 지분 알박기?"…국민의당, 253곳 지역위원장 모집
국민의당 "자체 조직 정비 차원"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9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대표가 발언을 하고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당이 전국 253개 지역위원장 공모를 시작했다.

국민의힘에선 야권 통합에 앞서 '지분' 요구를 염두 둔 움직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당 측은 자체적 조직 정비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13일 전날부터 오는 21일까지 국회의원 선거 단위인 253개 지역구에서 지역위원장을 공모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공고문에서 "중도 실용 정치를 펼쳐 야권의 혁신적 대통합과 정권 교체에 헌신한 역량이 있는 분들을 모시고 자체적으로 조직을 정비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또 "참여하신 모든 후보자가 향후 야권 전체의 주요 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도 했다.

지상욱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 [연합]

국민의힘에서는 통합 전 협상용 행보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아무리 정치가 세력 대 세력, 계파 대 계파 지분싸움이라지만, 안철수 대표가 우리 당 전당대회 이후 통합 논의를 하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한 지 얼마나 됐다고 곧 통합할 당이 전국 지역위원장을 새로 공모하는가"라고 했다.

이어 "통합이 힘들 듯해 스스로 독립하기 위해서인지, 통합 논의시 지분 알박기를 위해서인지, 두 생각 뿐"이라며 "다른 사람 눈에는 뻔히 보인다. 그런데 본인만 아니라고 우긴다면 이 또한 너무 자기중심적이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또 다시 안동설(安動說)이 떠오른다"고도 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에 "조직 재정비 차원으로, 근거 없는 억측은 경계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7 재보궐선거 이후 국민의힘과 통합 논의를 해왔다. 통합 방식과 시기에 대한 구체적 협상은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 이후로 밀린 상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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