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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웅, 당권 출사표 “변화만이 승리 공식…대선후보 100% 국민경선”
“국민, ‘불가역적 변화’ 명령…변화 이끄는 기관차 될 것”
“노동현장·빈 상가·편의점 등 낮은 곳으로…아픔 공감”
공관위 상설화·청년 공천 30%·엔지니어링 정당 추진
김웅 국민의힘 초선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웅 국민의힘 의원(초선, 서울 송파구갑)은 13일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승리 공식은 변화”라며 “변화를 이끄는 기관차가 되겠다”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초선 당대표론’의 주인공이다. 보수정당으로서는 이례적인 ‘초선 당대표’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변화는 당의 얼굴에서 시작된다. 새로운 인물만이 새 시대의 희망을 담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추악한 내로남불에도 우리 국민의힘은 외면 받았다”며 “우리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직 새로운 희망과 변화만이 그 아픈 기억을 덮을 수 있다”며 “과거로 회귀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바로 우리와 국민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이다. 지금 국민이 우리에게 명령하는 것은 불가역적인 변화”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는 높은 정상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가야한다”며 “노동자가 철판에 깔려 죽은 현장이고, 임대 전단지가 날리는 빈 상가이며, 삼각김밥으로 한 끼 때우고 콜을 기다리는 편의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낮은 곳의 아픔을 공감하는 것이 바로 보수이고, 그 실천이 진정한 변화”라고 덧붙였다.

핵심 공약으로는 ▷공천 철칙 확립(공천관리위원회 상설화 및 당대표의 공천 권한 포기) ▷청년 공천 30% 할당제 ▷엔지니어링 정당으로 성장 ▷한국형 헤리티지 재단 설립(청년 정치 생태계 조성 위한 100억원 기금 마련) 등을 제시했다.

김웅 국민의힘 초선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여기에 ▷대선 후보 100% 국민 경선 실시 ▷차기 총선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우리당의 대통령 후보는 100% 국민 경선으로 결정돼야 한다”며 “경선 방법은 구체적인 조사 문항과 방법까지 미리 정해놔야 한다. 그래야 외부의 좋은 인재도 우리 당에 들어올 수 있고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대표가 되면 자기희생을 실천하겠다. 당이 원하는 바에 따라 험지 출마 또는 총선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며 “당대표 자리는 정치적인 성장의 도구나 경력쌓기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런 대표로는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이제는 정치도 변해야 한다. 혁명적인 변화는 오직 혁신적인 사고에서 나온다”며 “초선에 불과한 제가 감히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것은 기존의 여의도 정치 공식에 젖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변하면 국민은 다시 우리를 믿어줄 것”이라며 “변화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대선 승리를 바라시면 저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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