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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답한 홍준표 "난 '막장공천' 희생…복당 청문회 있으면 오해 풀겠다"
尹·安 언급…"나는 같은 식구인데"
"매듭 풀어달라…1년2개월 풍찬노숙"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할 것을 밝히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1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복당 청문회장이라도 마련해주면 당당히 나가서 그간의 일부 오해를 설명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전날 국민의힘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공식 선언한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 출신 두 대통령을 정치 수사로 구속한 이에게 애걸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합당을 추진하는 가운데, 같은 당 식구였던 '막장 공천' 희생자의 복당을 막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일부 극소수의 반대가 있다고 해 정당 가입의 자유를 막는 것은 민주 정당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김 대행이 조속히 의원총회를 열고 큰 마음으로 매듭을 풀어주길 바란다"며 "당장 급한 게 아니라고 했지만, 억울히 쫓겨나 1년2개월간 풍찬노숙을 했다"고도 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앞서 홍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뒤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지난 21대 총선 직전 당의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하고 탈당한 지 1년2개월만이다.

홍 의원은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홍 의원은 "지난 총선 공천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일시 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며 "당선 즉시 바로 복당하겠다고 굳은 약속을 했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시간이 400여일을 넘기고 있다"고 했다.

복당 추진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선 "(직전 지도부에서)내게 개인적 악연이 있었던 사람이 당을 이끌고 있어 복당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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