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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초선 당권주자 또 나오나…김은혜 “고민 중”·김웅 “13일까지 결단해달라”
김은혜 “정권교체 위해 초선 힘 합쳐야 한단 취지”
김웅측 “당대표든 최고위원이든 초선 출마 환영”
김은혜 나오면 국민의힘 당권 주자 총 10명 될듯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당권레이스의 ‘중진 vs 초선’ 구도가 갈수록 뚜렷해질 전망이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초선, 경기 성남분당갑)이 당대표 도전을 고민 중이다.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김웅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초선 당권주자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김은혜 의원은 11일 헤럴드경제에 “지난주 중후반부터 여러 의원님들의 (당대표 도전) 제안이 있었다”며 “아직 고민을 하고 있고 결정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MBC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의원은 21대 국회 들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의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직무배제에 항의하기 위한 ‘청와대 앞 초선의원 1인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김웅 의원이 나와 있기 때문에 함께 어떻게 해야 당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서로 공을 가지려고 뛰어들겠다는 것이 아닌, 당이 정권교체를 하려면 초선들이 함께 거들어야 하지 않겠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근 당내 일각에서 유일한 초선 당권주자인 김웅 의원에 중진의원들의 견제가 집중되는 것을 두고 초선 주자가 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김웅 의원 역시 여타 초선의원들의 출마에 긍정적이다. 초선의원들은 당대표뿐만 아니라 최고위원 후보군에도 여럿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웅 의원은 전날 오후 4시에 김은혜 의원을 포함한 초선의원들과 만나 오는 13일까지 출마 관련 결심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김웅 의원측 관계자는 “목요일(13일)을 데드라인으로 잡고 다른 초선의원님들께 ‘빨리 출마를 결정해 달라, 같이 서자’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당대표든 최고위원이든 초선 출마는 너무 감사하고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거나 검토 중인 인사는 9명에 달한다. 조해진(3선), 홍문표(4선), 윤영석(3선), 주호영(5선) 의원(출마선언 순)에 이어 이날 조경태(5선)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다. 권영세(4선), 김웅(초선) 의원도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원외에서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출마의사를 밝혔으며, 나경원 전 의원도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김은혜 의원이 출마한다면 국민의힘 당권주자는 10명을 채우게 된다.

당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 의원은 “당의 변화와 혁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새로운 인물이 당의 간판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반면, 또다른 의원은 “한 명은 상징성이 있다지만, 둘 셋씩 계속 나오는 것은 너무 가벼워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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