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안철수 “與 포털 알고리즘법, 전두환 보도지침 떠올라”
김남국 발의…정부 위원회가 알고리즘 검증
安 “유치하고 반민주적 발상…할 말 잃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포털 알고리즘 공개법’에 대해 “과거 전두환 정권 시절의 ‘보도지침’을 떠올리게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떻게 이런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반민주적인 발상을 할 수 있는지 할 말을 잃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법안은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신문법 개정안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뉴스포털이용자위원회가 포털사이트에 뉴스 배치 알고리즘 구성요소 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검증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뉴스 이용자의 75% 이상이 포털을 통해 뉴스를 본다”며 “현재 포털의 영향력,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면 알고리즘을 공개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민주당이 정부가 포털 기사 배열 순서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한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문재인 대통령을 찬양하는 기사를 포털의 제일 잘 보이는 위치에 정부가 직접 자리 선정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드루킹 같은 여론 조작 알바 세력만으로도 모자라, 언론까지 통제하면 천년만년 장기집권 할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망상을 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장기 집권을 꿈꾸는, 민주당의 반민주주의 망상론자들이 이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국민들이 그대로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또, “반민주주의자들의 초라하고 우스꽝스런 패배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려던 집권 세력은 국민에게 철저히 버림받았다”고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