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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6월말까지 신규확진 1000명 이하 유지 목표”
“백신접종 상당히 진행돼야 100명 이하로 떨어질 것”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상당 부분 진행되어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6일 서울대에서 코로나19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자연대 구성원 대상으로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시범 실시한 서울대는 이날부터 검사 대상을 전 구성원으로 확대한다. 검사 가능 시간은 주중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다. 결과는 2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다. [연합]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백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가 언제쯤 100명 아래로 내려갈 것이냐는 질의에 "쉽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접종이 상당 부분 전개돼야 나타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손 반장은 최근 확진자 발생 양상과 관련, "전체적인 양상은 지난주와 유사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휴일이 있어 검사가 감소한 영향도 고려해야 해서 판단하기에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휴일에는 나들이나 모임 인파도 많았고 울산을 중심으로 경남권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추이도 위험 요인인지라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면서 유행 양상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무엇보다 지역사회 내 감염자가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사회 저변에서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경로 미상' 확진자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고, 확진자와의 개별 접촉이 많은 나오는 점을 보면 감염자가 상당히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부분이 급격히 유행을 증가시킬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어느 정도 방역을 강화하고 선제검사, 역학조사 등을 통해 밝혀내는 속도와 예방접종이 맞물리면서 유행이 크게 확산하는 걸 억제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손 반장은 전날 휴일인 어린이날이었는데도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500명대 중반을 나타낸 것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증가하지 않은 것이 가장 다행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현 상황에서 무조건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방역적 조치 즉, '사회적 거리두기'만을 통해 (확진자 수를) 100명 아래로 떨어뜨리기에는 지역사회 저변에 퍼진 확산이 너무 크기 때문에 상당히 강력한 조치를 하지 않고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떨어진다고 해도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회·경제적 비용을 치르면서 거리두기나 방역 조치를 강하게 한 뒤, (확진자 수를) 100명 아래로 떨어뜨리는 식의 접근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방역당국은 고령층 접종이 이뤄지는 6월까지는 확진자 수를 1000명 이하로 유지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손 반장은 "현 추세를 계속, 균형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조금씩 줄어든다면 가상 이상적일 것"이라며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6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하기까지 1000명 이하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수를 1000명 이하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그 이후에는 위험도가 대폭 낮아져 그러한 위험도를 갖고 일정 수준 이하로 관리하는 체계로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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