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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이션 국면…"원자재 비중 확대 기회"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인플레이션 환경 속 원자재 투자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CRB(Commodity Research Bureau) 원자재 지수는 4월 초 대비 7.5% 상승해, 2020년 4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원자재 내에서는 농산물과 비철금속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며, S&P GSCI 농산물 지수와 LME 비철금속 지수가 4월초 대비 각각 15.1%, 10.6% 상승했다.

대신증권은 농산물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미국 중서부 지역의 이상기온 및 브라질의 곡물 품질 악화에 따른 공급 차질 이슈를 꼽았다. 반면, 비철금속의 경우에는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 외에도 노조 파업 및 생산규제 관련 이슈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중국 수요 비중이 높은 원자재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8.3%로 1992년 통계치 발표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원자재 수요도 견조해, 작년 4분기에 전년대비 감소했던 중국의 원자재 수입량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회복이 맞물려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며 "중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4% 상승하며, 201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리커창 총리는 기업가와 경제전문가와의 간담회에서 원자재가격 상승이 기업들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원자재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은 글로벌 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망도 내놨다.

대신증권은 원자재 내 비철금속의 투자 확대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로의 산업 변화는 비철금속의 구조적 수요 증가 요인"이라며 "최근 구리 최대 광산국인 칠레의 봉쇄조치 강화로 구리 가격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중국 알루미늄 생산 증가 제한 가능성은 중장기적으로 알루미늄 투자에 대한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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