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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카드, 2분기 신용카드·해외 결제 반등에 '고성장' 전망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미국 마스터카드가 지난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낸 가운데 2분기엔 신용카드 결제금액과 해외 결제금액의 반등으로 고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5일 나왔다.

마스터카드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오른 42억달러,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0.6% 떨어진 22억달러를 기록했다. 정부 지원금과 일부 팬데믹 기저효과로 결제금액과 결제처리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8%, 9% 증가했고, 결제 수수료 매출액과 데이터 처리 매출액 역시 각각 약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 영향이 가장 큰 해외거래 결제금액은 17% 급감했다. 수수료율이 낮은 유럽 내 거래금액을 제외한 해외거래 금액도 23% 감소하면서 해외거래 수수료 매출액도 23% 줄었다.

이는 미국 내 직불카드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자에 비해 뒤져치는 실적이다. 미국 직불카드 결제금액에서 비자는 34% 상승한 반면 마스터카드는 26% 상승에 그쳤다. 글로벌 전체 직불카드 금액에서도 비자는 24% 뛴 반면 마스터카드는 18% 상승했다. 해외거래 수수료 매출액에서도 마스터카드은 23% 감소하면서 비자(-19%)보다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다만 유럽 내 이동을 제외한 해외거래 결제금액에선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하락폭이 각각 -23%, -21%로 비슷했다.

마스터카드는 2분기 매출성장 가이던스를 20%대 초중반으로 제시한 가운데 신용카드 결제금액과 해외 결제금액 반등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부활동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매장 영업 정상화에 따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기업의 데이터 처리 및 사이버 보안 서비스 등이 포함된 '기타' 매출 반등도 기대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제 건수 증가 추이와 기업의 비용 정상화를 고려하면 향후 고성장 추이가 예상된다"며 "1분기에 해외시장 결제금액 반등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향후 개선세가 시작되면 반등폭이 그 만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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