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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ASF, 7개월만에 농장 발생…가용자원 총동원”
“인접 충북·경기, 방역상황 다시 점검”…관계장관회의주재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강원 영월의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사례가 나온 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방역을 총괄하되 환경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 관련부처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지시했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ASF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든 초동조치는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이루어져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진된 것은 지난해 10월 강원 화천 농가 2곳 이후 7개월 만이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발생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401마리를 살처분하고 농장 출입통제,집중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날 오전에는 경기, 강원, 충북지역의 돼지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홍 직무대행은 “영월지역은 지난해 12월 31일 야생멧돼지에서 처음으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발생지역에 광역울타리를 추가 설치하고 농장별 방역체제를 강화하는 등 방역을 강화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사육농장에서 발생하게 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우선 발생농장 돼지에 대한 살처분, 경기·강원·충북지역에 양돈농장 및 작업장의 가축과 종사자 및 차량 등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 등 매뉴얼에 따른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신속히 밝혀내어 추가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신속대응해달라”면서 “관련기관과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하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통제초소 및 거점별 소독시설 운영 점검 등 현장 방역조치도 철저하게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홍 직무대행은 “환경부는 발생농장 인근의 2차 울타리와 중앙고속도로를 따라 설치한 광역울타리를 신속하게 점검하고 추가적으로 보강소요가 있으면 보강해달라”면서 “또 야생멧돼지로 인한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발생농장 인근 울타리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홍 직무대행은 “특히 이번 ASF가 발생한 강원도에서는 5월 가정의달 등 차량이동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여 더욱 더 세밀하게 주변 양돈농가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인접해 있는 충북도와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기도에서도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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