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재단, 공지천 일대 남녀노소 참여예술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춘천은 문학, 호수문화, 예술, 닭갈비와 막국수, 곰신(남친입대), 감자, 추억으로 물든 도시인데, 새로운 장르가 5월에 펼쳐진다.
스파이더존, 플로우 요가, 소원담은 모빌 달기 등이다. 춘천문화재단이 주도했다.
일상에서 만나는 즐거운 상상 ‘춘천놀이 봄·여름’ 프로젝트가 오는 9일까지 공지천 수변 산책로 및 춘천시청 광장에서 펼쳐진다.
공지천(퇴계교~남춘천교~효자교 구간) 수변 산책로를 주요 활동공간으로 하는 춘천놀이는 시민의 일상 공간에서 우연히 만나는 작은 활동을 통해 새로운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게 하는 문화예술 놀이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 메인 장소인 산책로변 유휴공간에는 시민들이 직접 만든 소원모빌로 장식된 ‘봄으로 가는 터널’과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어린이 예술놀이터(동글존, 스파이더존)’, 상호지지 돔형 구조물인 ‘뒹굴뒹굴’ 등의 체험형 작품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산책로 인근에서 수집한 플라스틱을 활용하여 만든 ‘플라스틱 빛의 터널’은 지역 작가의 작품으로 그림자와 빛에 따라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으며, 남춘천교 하부에는 테이핑 아트인 ‘플레이시티(Play city)’가 설치되어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춘천교 인근에서 만날 수 있는 ‘시민그린마켓’는 춘천 아이쿱, 한살림, 살구자루, 두레생협 등 착한 소비를 목표로 구성된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재)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서도 참여하여 코로나19로 인하여 소비되지 못한 춘천산 친환경 양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5일에는 버드나무 인근에서 오후 2시 헬로포터 ‘마법같은 날’, 오후 4시 더홍쇼 ‘초보목수’의 공연이 진행된다.
6일 오후 4시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신나는 오케스트라의 찾아가는 연주회’가 열린다.
8일에는 플라스틱 빛의 터널 인근에서 오후 1시 인사이드 플로우 요가, 오후 2시 월드뮤직밴드 반디와 함께 하는 악기 제작과 공연이 진행된다.
산책로와 더불어 춘천시청 광장에는 ‘바람을 타고 흘러온 물결’ 작품이 설치되었으며, 7일 낮 12시에는 ‘인사이드 플로우 요가’를 진행하여 직장인들의 지친 일상에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춘천놀이 프로젝트는 완성된 작품을 설치하여 감상하는 형태가 아닌 시민들의 참여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품이 완성된다는 특징과 많은 시민이 동시에 한 자리에 모여 즐기는 기존 방식의 행사가 아닌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즐기는 행사라는 차별성이 있다.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사항은 춘천놀이 웹페이지(https://bit.ly/3n5VVKI)에 게시되어 있으며 기타 사항은 033-259-5433(춘천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