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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에 엇갈린 광고株...제일기획 웃고 이노션 울고 [株포트라이트]
3개월 주가 제일기획 17.9%↑ 이노션 6.9%↓
제일기획 505억 순매수 이노션 122억 순매도
1분기 엇갈린 실적에 따른 것으로 해석
[자료=한국거래소]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국내대표 광고 대행사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일기획과 이노션의 주가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가 특성상 실적 기대감에 따라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경우 전 거래일 6.61%(1450원) 상승한 2만3400원을 기록했다. 1만9000원대를 횡보하던 주가는 3개월간 17.9% 상승을 기록했다. 반대로 이노션의 경우 전 거래일 0.83%(500원) 소폭 하락한 5만9400원을 기록했다. 이노션은 지난 1월 최고가(6만8100원)을 찍고 하락을 지속하면서 같은 기간 6.9% 하락, 5만원대에서 주가가 횡보 중이다.

[자료=한국거래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광고 회사의 엇갈린 주가는 실적 전망에 따른 기관투자자의 차별화된 수급흐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일기획의 경우 기관투자자가 최근 3개월간 50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역시 74억을 순매수 하면서 상승세를 보조했다. 이노션의 경우 기관이 같은기간 12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실적 전망에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제일기획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35% 상승한 6967억원, 영업이익 역시 34.2% 상승한 41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업계 예상치를 상회한 수치다. 반면 이노션은 1분기 매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141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8% 하락한 21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제일기획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마케팅이 강화되는 추세도 제일기획의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인다. 제일기획의 디지털 대행 물량 비중은 전년 동기의 41% 대비 7% 상승한 48%에 달한다. 또, 해외지역 디지털 광고 비중도 상승세다. 이에 목표 주가도 연일 상승 중이다. 유안타증권과 대신증권은 제일기획의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또, 신한금융투자(3만원), 유진투자증권(2만9000원)등이 뒤르 잇고 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실적은 이제 시작”이라며 “주가수익비율도 14.5배에 불과한데 20배까지도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노션에 대해선 잠시 어두운 터널 속에 있을 뿐 연간 실적 성장에 대한 그림은 연초 기대한 부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1분기 소폭 하락한 실적은 신차 마케팅 부재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성장에 대한 이노션의 흐름은 달라진 점이 없다”며 “주가수익비율 역시 14.9배로 낮은 상태기 때문에 하반기에 실적도 주가도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설명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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