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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사퇴 소식에 급등세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남양유업 주가가 홍원식 회장의 사퇴 소식에 급등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20분 현재 남양유업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만1500원(6.50%) 상승한 35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양유업 주가는 홍 회장 사퇴소식에 장중 한때 40만9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승은 홍 회장의 사퇴 발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홍 회장은 이날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자 저는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했고 이 발표로 남양유업 주가는 당일 급등했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은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며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를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일축했다.

불가리스 효과를 과장했다는 비판이 쏟아지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비판과 함께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양유업의 본사 사무실과 세종연구소 등 6곳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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