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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집단 성폭행 암시’ 온라인 게시글 내사 착수
“웹사이트 서버 압수수색하는 방안도 검토 중”
[아이클릭아트]

[헤럴드경제=뉴스24팀] 경찰청은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복수의 성폭행 암시 익명 게시글 작성자와 사실관계를 특정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이 웹사이트에는 자신의 20대 여자친구에게 강제로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하도록 했다는 내용의 글이 지난 2∼3월에 작성됐으며, 이후로도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시글들에는 피해 여성이 거부하는데도 여러 남성과 성관계하도록 했다거나 그로 인해 피해자에게 출혈 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피해자가 ‘처음에는 많이 울었다. 거부했다’라거나 ‘그게 잘못된 건지 모른다’, ‘내가 어쩌다 하루 잘해주는 기억으로 버티는 듯’ 등의 내용도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게시글들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익명 게시글들의 작성자가 동일 인물인지 사건에 실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웹사이트 서버를 압수수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한편 한 청원인은 지난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에펨코리아’라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집단 강간 및 데이트 성폭력 고백글”이라며 최근 올라왔던 게시 글을 공유했다. 해당 커뮤니티 게시글의 내용을 인용하며 “(글쓴이가) 가스라이팅과 협박을 이용한 가학적인 강간 및 집단 성폭행 행위를 범하였음을 스스로 인정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글은 8만에 가까운 동의를 얻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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