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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5만→80만원” 귀족폰 ‘갤Z플립’ 가격 하락 어디까지…
갤럭시Z플립 5G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갤럭시Z플립 5G, 실구매가 80만원 아래로!”

이동통신 3사가 공시지원금을 늘리며, 고가의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5G’의 실구매 가격을 잇따라 낮추고 있다. 출시 당시 출고가 165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 때문에 ‘귀족폰’으로 불렸던 폴더블폰이다.

차기작 ‘갤럭시Z플립3(가칭)’ 출시를 앞두고 재고 처리를 위해 구매 가격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초고가의 폴더블폰 가격은 지속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 인하로 인한 폴더블폰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갤럭시Z플립 5G 모델의 공시 지원금을 36만 9000~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에는 10만~17만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3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출고가는 지난 2월 165만원 134만 9700원으로 인하됐다. 이에 따라 이통사의 공시 지원금과 유통 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 이내)을 합한 실구매가는 79만 9700~92만 5400원으로 떨어졌다. 최고가 요금제(5GX플래티넘·월 사용 요금 12만 5000원)를 제외한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공시 지원금 할인폭이 선택약정(요금의 25%) 할인폭보다 크다.

KT와 LG유플러스의 공시 지원금은 각각 11만 8000~48만원, 28만~50만원이다. LG유플러스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 최저 실구매가는 77만 4700원(8만원대 이상 요금제·6개월 이상 사용 조건)이다.

갤럭시Z플립 LTE 미러골드
갤럭시Z플립3 예상 이미지 [출처=렛츠고디지털]

차기작 출시를 앞두고 재고 정리에 나섰다. 갤럭시Z플립3(가칭)는 오는 7~8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플립은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폴더블폰이다. 올해 공개되는 모델은 두 번째 제품이지만, 갤럭시Z폴드3와의 마케팅 시너지를 위해 숫자 2 대신 3을 붙여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커버 디스플레이 화면이 전작보다 커져 사용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폰 가격 인하가 시장 확대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110만대 가량 판매됐다. 전세계에 팔린 220만대 폴더블폰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 모델이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국내에서는 갤럭시Z플립 LTE 모델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출고가는 165만원에서 118만 8000원으로 인하됐고, 공시 지원금도 6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실구매가는 49만원대다. 국내에서 50만 대 이상의 갤럭시Z플립이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560만대 폴더블폰이 출하되고, 2022년 1700만 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은 2022년 하반기 늦어도 2023년쯤 폴더블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지역 판매가 활성화되고 디스플레이 가격이 내려갈 때 폴더블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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