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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성장·공정” 이낙연은 “신복지”...대선 경쟁 본격화
전당대회 이후 잠룡 행보 본격화
이재명 ‘공정포럼’ 여의도 전초기지
기본소득본부 등 전국 조직 가동
이낙연 ‘신복지’로 지지율 역전 사활
신복지포럼 발족·6월까지 전국순회
이재명 경기도 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성장·공정’과 ‘신복지체제’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쪽 사진은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있는 이지사. 아래쪽 사진은 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활짝 웃으며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는 이 전 대표. [연합]

5월, 여권 잠룡들의 발걸음이 본격화된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달 2일 전당대회가 끝나면 대선 준비를 위해 국회의원이 중심이 된 싱크탱크와 전국 단위 조직을 동시에 띄워 대선 경쟁에 불을 붙인다. 여권 내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 지사는 ‘성장’과 ‘공정’을 대선 핵심 화두로 삼았다. 이 전 대표는 잠행을 끝내고 ‘신복지’를 들고 돌아온다.

우선 이 지사는 4선의 정성호 의원을 비롯해 ‘여의도 우군’들이 대거 참여한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을 내달 중순 출범시킨다. 포럼은 향후 대선 캠프 구성이나 메시지, 정책 관리 등을 뒷받침하며 세력화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과 공정’은 이 지사가 내세울 대선 핵심 화두와도 직결된다. 이에 더해 그간 국회 내에서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친문’ 의원들도 포럼에 참여 의사를 밝히며 이 지사의 여의도 내 영향력은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이 지사의 전국 풀뿌리 조직도 활발히 가동중이다. 전국 17개시도에서 광역본부 구성을 마친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는 이 지사의 대표적인 구상인 ‘기본시리즈’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지사의 측근인 김세준 국민대 교수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본부는 최근 기본소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규모도 크게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포럼’이 정책 플랫폼, ‘기본소득운동본부’가 전국 네트워크조직이라면, 내달 12일 출범 예정인 ‘민주평화광장’은 인적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민주평화광장은 이 지사를 지원하는 1만명 이상의 지원단체를 한 데 모은 조직이다. 5선 중진이자 여당 내 ‘정책통’으로 평가받는 조정식 의원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특히 이해찬 전 당대표의 측근으로도 꼽혀 더 주목된다.

전국을 돌며 ‘잠행 민심 투어’를 거듭하고 있는 이 전 대표의 키워드는 ‘신복지’다. 이 전 대표는 내달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신복지2030 광주포럼’ 창립총회에 참석,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창립총회를 이 전 대표의 대선 후보 출범식으로 받아들인다. 이번 포럼을 통해 본인의 대선비전인 ‘신복지제도’를 구체화하고 탄탄한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한 세 규합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복지는 소득,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체육, 환경 등 8개 삶의 분야에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저기준’을 보장하면서 2030년까지 중산층 수준의 ‘적정기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생활2030 구상은 나의 대선 공약이자, 민주당의 비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를 시작으로 6월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신복지2030 지역 포럼 창립총회에 참석, 지지세를 결집해 지지율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전 대표의 지지모임은 전국적으로 70여 개에 달한다. 전국 모임인 ‘낙연포럼’, 영남권의 ‘평화포럼’, 충청 기반 ‘아이러브NY’· ‘인연포럼’, 온라인 중심의 ‘NY플랫폼’ 등이 있다.

강문규·윤호·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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