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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치매 의심’ 80대 할머니 상습 성폭행한 50대 검거
CCTV 분석 결과 ‘지적장애인’ 50대 남성
범행 전 일주일간 수차례 피해자 집 침입
함께 사는 아들, 할머니 치매 증상 탓 문 안 잠그고 출근
경찰 로고.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경찰이 치매를 앓는 것으로 의심되는 80대 할머니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50대 남성을 붙잡아 수사 중이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치매를 앓는 것으로 의심되는 80대 할머니의 집에 수 차례 침입해 성폭행한 혐의(주거침입·유사강간)로 50대 A씨를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적장애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9일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청해 추가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27일 서울 금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80대 피해자를 유사강간한 혐의로 지난 2일 검거됐다.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는 범행 전 일주일 동안에도 여러 차례 피해자의 집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가 치매 증세가 있어 혼자 문을 열기 어려운 탓에 피해자와 함께 사는 아들이 평소 집 문을 잠그지 않고 출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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