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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男’ 엘리엇 페이지의 눈물…“티셔츠 차림만으로 편안해요”

성전환 후 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는 엘리엇 페이지(오른쪽). 왼쪽 사진은 성전환 전 엘런 페이지로 활동하던 당시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남성으로 성전환한 할리우드 스타 엘리엇 페이지(34)가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렸다.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다.

그는 커밍아웃 이후 심경을 묻는 질문에 “(성전환 전에는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가지지 못했다"며 "티셔츠 차림만으로 있어도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플러스가 내보낸 '오프라 컨버세이션' 예고 영상에 담겼다.

29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페이지는 이 영상에서 성전환 이후 가장 기쁨을 느꼈던 순간을 묻는 말에 "샤워를 하고 나와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면서 내가 저기 있구나라고 느낀다"며 "그것은 (예전과 달리) 어쩔 줄 몰라 하는 순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 나선 것에 대해 “제 삶을 얼마나 변화시켰는지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며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고, 많은 사람에게 그런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공격이 있기 때문에 의사에게 가는 걸 주저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윈프리가 진행한 페이지의 전체 인터뷰 내용은 30일 방영된다.

앞서 페이지는 전날 미국 연예매체 베니티페어와 인터뷰에서 성전환자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페이지는 미국 일부 주(州)에서 미성년자 성전환 금지법을 제정한 것에 대해 "무척 슬프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성전환자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 시사잡지 타임과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성 정체성 문제로 고통을 겪었다면서 성전환 이후 "나는 완전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페이지는 작년 12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전환을 대중에게 알렸다. 여성이었던 당시 앨런 페이지란 이름으로 활동했던 그는 영화 ‘인셉션’, ‘엑스맨: 최후의 전쟁’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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