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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기증정신 살려야" 삼성미술품 특별관 검토 지시
문재인 대통령[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전시하는 전용공간을 만들라고 지시한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 내부 회의에서 "(유족들이) 기증한 정신을 잘 살려서 국민이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별도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언급을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정부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내에 새로운 전시공간을 만들거나, 아예 별도의 미술관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전망이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전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수장고(박물관 등에 작품이 보관되는 장소)도 부족하고, 이번 기증을 계기로 문화재 기증이 가속할 가능성도 있다"며 "미술관과 수장고 건립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가족은 전날 감염병 예방과 어린이 암환자 치료, 미술품 기증을 포함하는 4조원대 기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중 기부 계획 중 미술품 기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국보 14점과 보물 46점을 포함해 2만3000여 점 등이 기증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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