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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당” 이용호 두고 심사위는 “찬성” 지도부는 “부담”
민주당, 차기 지도부에 결정 유보
심사위에서는 찬성 의견 압도적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용호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놓고 민주당 지도부가 “차기 지도부의 결정에 맡기겠다”며 결정을 유보했다. 앞서 열린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는 만장일치로 이 의원의 복당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지며 차기 지도부 선출 이후 이 의원의 복당 논의가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9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당원자격심사위를 열고 이 의원의 복당 여부를 논의했다. 소속 위원 모두가 복당 의견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차기 지도부 선출을 앞둔 비대위가 최종 결론을 내는 것은 부담이라는 의견에 따라 결정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위원회는 이날 논의 결과를 서면으로 남겨 차기 지도부가 꾸려지는대로 전달해 최대한 빨리 복당 여부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흘 앞이면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는데 지금 복당 여부를 확정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이 의원의 복당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얘기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대 국회 때부터 민주당 복당 의사를 타진했던 이 의원은 최근 다시 복당 신청을 하며 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전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총선 당시 주민들에게 복당하겠다는 뜻을 공개했고, 선거에서 이를 심판받았다”라며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복당 신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전북 지역 유일의 무소속 당선 의원으로, 지난 2018년 당시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을 의결하자 이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활동했다. 탈당 직후 이 의원은 한 차례 복당 신청을 했지만, 당시 민주당 지도부는 “우리 당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활동했던 전력이 있다”며 복당을 불허했다.

그러나 4ᆞ7 재보궐 패배와 180석이었던 민주당의 의석 축소로 이 의원에 대한 복당 찬성 의견이 당내에서 강해지며 이 의원의 복당 가능성은 높아졌다. 이 의원 역시 최근 민주당 초ᆞ재선 의원들과 연이어 접촉하며 민주당 복당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이에 일부 의원이 직접 이 의원의 복당 의견서를 중앙당에 제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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