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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더리움 사상최고가...점유율 15%로
EIB, 디지털채권 발행 소식
비트코인 비중 50% 밑으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는 와중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이더리움 가격이 유럽투자은행(EIB)의 디지털 채권 발행 소식으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로써 가상자산 내 비트코인의 도미넌스(dominance·지배력)는 50% 아래로 떨어진 반면 이더리움 점유율은 15%에 육박한 상태다.

28일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2위 가상자산 이더리움의 가격은 이날 처음으로 2600달러를 넘어섰다. 하루새 7.1% 올랐고 1주일 전에 비해선 15.8% 상승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260% 가량 폭등한 상태다. 업비트에 따르면 원화로는 이날 315만7000원에 거래, 전주 대비 5.6% 올라있다.

이날 이더리움 가격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이 공동출자해 만든 투자은행 EIB가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 등록한 1억 유로 규모(2년물)의 채권을 발행하기 시작했단 사실이 전해지면서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번 이더리움 채권은 골드만삭스, 방코산탄데르, 소시에테제네랄 등이 매수 주체가 될 예정이다.

안 그래도 이더리움은 다른 가상자산이 주춤한 가운데 ‘나홀로 독주’를 벌이던 중이었다. 2주 전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업데이트(‘베를린 하드포크’)를 통해 암호화 기능의 효율성과 보안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베를린 하드포크(Hard Fork·업그레이드)는 7월에 있을 런던 하드포크의 사전작업이란 점에서 더 주목을 받았다. 런던 하드포크에선 채굴자에게 주어지는 수수료 중 일부를 소각하는 방안(EIP 1559)이 실행될 예정인데, 이럴 경우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은 최근 단위 블록에 담을 수 있는 데이터 용량 한도도 늘려 병목 현상이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병목 현상으로 거래 지연시 수수료도 함께 올라가게 되는데, 이를 덜하게 함으로써 수수료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로써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380억달러(약 42조원)를 넘었다. 세계 자산 종합정보포털인 인피니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프랑스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세계 자산 중 24위까지 올라와 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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