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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가 “공매도 재개 영향 제한적일 것”
“강세장 유효” 한목소리 보고서
“PER 높은 종목은 하락가능성”

다음달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증권가에서 일제히 공매도가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끈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공매도 제한조치가 해제되어도 주가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실적이 상향 조정되는 상황에서 수급적인 이유로 현재 우상향 추세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성장주·바이오주·PER(주가수익비율)이 높은 주식은 고점 대비 주가 하락 가능성은 존재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돌아봤을 때 바이오, 공매도 물량이 많은 업종은 주가 단기 부진 가능성도 있다”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가치주로 소나기를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5월 3일 공매도가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강세장 기조에 있는 한국 증시의 방향성이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 고 분석했다. 공매도 재개로 개별 종목 및 업종, 더 나아가 전반적인 국내 증시에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를 만들어 낼 수는 있지만, 증시 역사를 뒤돌아봤을 때 공매도가 시장의 방향성은 바꾸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강세장에 있는 기간 동안에는 시장 방향성에 더욱 영향을 주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공매도 전략 자체가 플러스 수익을 내기 힘든 경향이 있다”면서 “최근 국내 증시가 약 2개월 넘게 기간 조정을 받긴 했지만 글로벌 경기 정상화 기대 가속화, 국내 수출 실적 등을 감안 시 이익 개선 추세가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에 강세장 기조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배한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보고서를 통해 “과거 공매도 금지 사례를 고려했을 때 이번 공매도 재개로 인한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배 연구원은 “코스피200 수익률과 공매도 잔고 금액 증감은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양(플러스)의 상관관계를 갖기 때문에 공매도가 주가 하락의 방향타로 작용할 가능성이 낮다”며 “차입 공매도만 허용하는 국내증시에서 대차잔고 데이터가 하락세를 보이는 점과 재대차, 재재대차 등의 중복 집계로 인해 과하게 계산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위험요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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