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전처’ 박유선, 故 이현배 추모…“너무 아프다”
[박유선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그룹 DJ DOC 이하늘의 전처 박유선 씨가 갑작스럽게 떠난 고(故) 이현배를 추모했다.

박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이하늘,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오빠 잘 도착했느냐. 우리 모두 여기에 잘 있다"고 적었다.

그는 "수 년 전 '유선씨~ 오빠~' 하다가 처음으로 '형수님~ 도련님~' 어색하게 부르면서 서로 멋쩍게 웃던 날이 생각난다"며 "최근 4개월 동안 못해도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봤었는데 환하게 웃는 얼굴로 늘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아서 마음 정리가 잘 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카페 일하면서 모르는 거 하나 물어보면 열 개 신경 써서 알려주고, 퇴근하고 들리면 고생했다고 먹을 거에 커피에 재밌는 얘기를 해줬다. 오빠가 하늘오빠보다 더 많이 챙겨줬다"며 "제가 뭐 예쁘다고 그렇게까지 잘해주셨냐"며 그리움을 토로했다.

박씨는 "오빠 보내고 오늘에서야 출근을 했다. 근데 오빠 생각이 너무 많이 난다. 퇴근하고 동동이들 데리러 가면 오빠가 '오셨어요' 하면서 문 열어줘야하는데 저 어떻게 가죠"라며 "마지막까지 저까지도 잊지 않고 생각해 줘서 챙겨줘서, 마지막까지 오빠다워서 마음이 따뜻한데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평안하게 좋은 곳으로 갔는지 그동안 행복한 삶이었는지 오늘은 오빠한테 물어볼게 이것밖에 없다"며 "대답은 들은 걸로 하겠다. 잘 쉬고 또 만나요 우리"라고 글을 마쳤다.

한편 이하늘과 박유선은 11년의 만남 끝에 2018년 결혼했지만 1년 반 만에 이혼했다. 두 사람과 故 이현배는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박씨는 이현배의 장례 기간 내내 그의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