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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주가 횡보 속 호실적…“악재에도 굳건”[株포트라이트]
현대차 주가 최고점 뒤 15% 하락한 22만원선 횡보
배터리 악재에도 금융부문 실적·시장확대 기대감 굳건
현대차 ‘싼타크루즈’. 기사 내용과는 무관.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현대차 주가가 22만원 대에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차 1분기 실적을 두고 악재에도 호실적을 기록해 상승기류가 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현대차 주가는 5000원(2.21%) 하락한 22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 26만2000원이라는 최고점을 기록한 뒤 현대차는 약 15% 하락한 상태다.

이같은 상황임에도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실적을 두고 체질 개선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1분기 현대차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91.8% 상승한 1조65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1조5000억원을 상회했다. 사업부별로는 자동차에서 영업이익 1조1000억원과 영업이익률 5.5%를 기록했고 금융에선 영업이익 5300억원,기타부문은 770억원을 기록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이같은 호실적은 금융 부문이 견인했다. 미국 내 신차 판매 호조세 및 연체율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고차 잔존가치 상승에 따른 리스 물량 매 각 차익, 전년 적립 충당금의 일부 환입 등으로 현대캐피탈 미국지점(HCA)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도 업계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기에 이번 1분기 판매 실적이 연간 판매의 저점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월부터 일부 공장 감산 및 차종 전환으로 대응 중 현대차는 리튬이온과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다. 5월까지 완성차 업계의 공급지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3분기부터 가동률 하락도 멈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이슈를 계기로 자동차 업계 전반적으로 내연기관에 대한 생산량 조절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또 전고체 배터리 관련해서도 2025년 시범 양산, 2027년 양상 준비 단계를 거쳐 2030년 본격 양산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네시스와 친환경차 성장이 기대된다”며 “시장 확대 기대감은 가치·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수급난은 2분기를 기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미국 내 투싼, 싼타크루즈, GV70 출시를 통한 판매 확대가 예상되며 전기차 라인업도 기대된다. 미국 내 중고차 가격지수 역시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어 당분간 금융 부문 호조세도 주가 기대감을 높인다”고 밝혔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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