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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본, 前행복청장 소환 조사…국회의원 1명도 압수수색
특수본, 23일 前행복청장 소환…조사중
중대범죄수사과에”서 수사…“투기 의혹자 중 최고위 공직자”
22일 투기 의혹 국회의원 5명 중 1명에 대해 압수수색 진행
서울청도 23일 뇌물수수 관련 SH 압색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신주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신도시 불법 투기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모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전 청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지 한 달여 만이다. 경찰은 투기 의혹을 받는 현직 국회의원 5명 중 1명에 대해서도 지난 22일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23일 특수본에 따르면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청장은 이날 오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에 출석,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 전 청장은 현재 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들 가운데 최고위급 인사로 분류된다. 행복청장은 차관급 고위공무원이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행복청, 세종시청, LH 세종본부, 이 전 청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 전 청장의 출국금지 조치도 신청해 법무부가 받아들였다.

수사팀은 한 달 가까이 압수 자료 분석에 주력했다. 이 전 청장은 퇴임 이후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가족 3명과 함께 공동 명의로 9억8000만원 상당의 건물과 토지를 매입, 업무상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22일 투기 의혹을 받는 현직 국회의원 5명 중 1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다만 아직까지 해당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와는 상관없이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국회의원의 성명이나 압수수색 장소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직원들의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도 나선 상태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서울 강남구 SH 본사와 지역센터 2곳 등 총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첩보를 수집하던 중 SH 직원들이 택지지구 내에서 분양권 거래를 하는 업자들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SH 직원들의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3명이며 모두 SH 현직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SH가 개발하는 택지지구 내 부동산 업자들과 유착해 정보 등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파악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향후 수사 대상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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