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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돼지 탓?...국제 옥수수 가격 급등
ASF 피해 복구 사료수요 급증
대두·밀 가격도 7년만에 최고

옥수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중국의 곡물 수입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다. 미국은 올해 말까지는 옥수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ICA)의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2.84% 오른 부셸당 6.0875달러로 2013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수요 때문이다.

세계 최대 돼지 수요국인 중국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타격 극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돼지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생산량을 늘려야 하고, 옥수수를 주재료로하는 사료가 필요하다.

미국 농무부(USDA)는 중국의 이번 분기 옥수수 수입 수요는 2800만 톤에 달하며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대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내년에는 옥수수 수입량을 1500만 톤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올해는 옥수수 수출국인 브라질이 재배에 차질을 빚으면서 모든 수입 수요가 미국으로 몰리고 있다. 옥수수 가격이 높아진 만큼 중국이 하반기부터는 사료용 수요가 쌀과 밀로 분산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곡물 수요는 올해 말까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 USDA 중국사무소는 예상했다. 한편 대두와 밀 선물가격 역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 홍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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