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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대진표 완성’
권성동·김기현·김태흠·유의동...
계파색 옅은 초선이 당락 가를듯

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네 사람이 서로 다른 강점을 앞세워 소속 의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선 권성동 의원은 전투력, 김기현 의원은 협상력을 내세운다. 3선 김태흠 의원은 선명성, 유의동 의원은 중도 확장력을 내걸었다.

검사 출신의 권성동 의원은 그간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 등에서 위원장을 맡아 대여공세를 이끈 점을 강조한다. 그는 21대 국회 들어서만 당 부동산 투기 조사 특위, 탈원전·북원전 진상조사 특위, 라임·옵티머스 특위 등에서 위원장을 했다. 권 의원은 다만 출마 선언문에서 “ ‘강대강’으로 가는 게 최선은 아니다”며 무조건적 투쟁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김기현 의원은 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민선 6기 울산시장 등 정치·행정 경험을 쌓아 실무에 밝다는 점을 피력한다. 판사 출신의 김 의원은 스스로를 ‘제갈량의 지략’이라고 칭할 만큼 전략통이라는 점을 자부한다. 이를 동력으로 대여협상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정권은 청와대와 경찰, 행정부처까지 동원해 저를 죽이려고 했지만 오뚜기처럼 살아남았다”고 했다.

김태흠 의원은 보수정당으로서의 선명성을 갖고 대여 투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김 의원은 정치권 내 ‘야당 내 야당’으로 불릴 만큼 소신파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 정국에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내 처음으로 정풍운동의 불씨를 당겼다.

유의동 의원은 합리적 개혁보수의 이미지를 앞세워 당의 외연 확장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1971년생의 유 의원은 출마자 중 유일한 40대이자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중진이다. 정치권에서 그는 특히 중도·무당층, 청년세대와 친화력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1일 야권에 따르면 당락은 초선 의원들이 가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101명 의원 중 초선만 56명이다. 초선 중 다수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계파도 없는 만큼, 후보들은 막판까지 ‘초선 구애’에 열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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