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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한미 백신스와프, 양국관계 정상화돼야 가능”
첫 제안자 박진 "쿼드 가입 연계해야 성사될 것"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

[헤럴드경제] 국민의힘은 20일 '한미 백신 스와프'를 협의 중이라는 정부 입장에 대해 한미 관계를 복원해야만 성공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백신 이슈는 정치·외교 관계와 맞물린 만큼, 이제라도 한미 관계 정상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백신 스와프는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인 박진 의원이 처음 제안한 방안이기도 하다.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해 체결했던 '한미 통화 스와프'를 본뜬 개념이다.

박 의원은 통화에서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정부가 총력을 다해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 문제를 정치·외교 문제와 별개로 봐야 한다는 정부 시각은 잘못"이라며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민주주의 연합체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에 가입하는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틀 속에서 백신 스와프를 이야기해야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지난해 말부터 주장했는데 정부·여당은 귀를 닫고 '백신 수급에 문제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야당이 선제적으로 제안했을 때 정부가 발 빠르게 움직였더라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국 중 접종률 35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는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배 대변인은 "미중 갈등조차 헤쳐나가지 못하고 있는 우리 정부가 엇박자를 내는 바이든 정부와의 관계를 복원하고 백신 협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관계 개선도 하지 않으며 미국으로부터 희소자원인 백신을 어떻게 확보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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