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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미래에셋 여수 경도 29층 생활형숙박시설 반대”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감도.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전남 여수 경도에 사업비 1조5000억원을 투입해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가운데 부속시설로 생활형숙박시설이 추진되자 지역 시민단체가 비판성명을 발표했다.

여수참여연대 등 지역 사회단체는 20일 성명을 내고 “미래에셋이 대경도 일원 65만평 부지에 세계적인 리조트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관광시설 투자는 뒷전이고 수익성 높은 생활형숙박시설에 투자하려는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경도 마리나 시설 자리에 29층짜리 초호화 생활형 숙박시설인 타워형 레지던스를 11동이나 짓는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지 묻고 싶다”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미래에셋 사업안 변경승인을 즉각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사업시행자인 미래에셋은 여수앞바다 경도 6만5000㎡ 부지에 사업비 7500억원을 투입해 지하 3층, 지상 4∼29층 규모의 생활형숙박시설 11개동(1184실)을 지을 예정이다.

미래에셋 측은 이 밖에 경도 일원 2.14㎢ 부지에 6성급 호텔과 리조트,골프장,상업시설,해상케이블카 등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복합 해양리조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은 지난달 건축 심의와 전남도 건축경관위원회 심의를 신청했으며, 전남도는 21일 건축경관 위원회를 열어 심의할 계획이다.

이후 도교육청 교육환경평가, 광양만권경자청 건축허가, 전남도의 구조안전 심의, 6월~7월 사업착공, 9~10월 생활형숙박시설 분양을 차례로 계획하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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