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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진격의 초선’, 당지도부까지 장악할까…세대교체 ‘신호탄’
최고위원·정책위의장 등 지천타천 거론
대표 출마 뜻 김웅도 주호영 이어 ‘선전’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가운데)과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당 지도부에 대거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초선 중 상당수가 당 대표에 이어 최고위원, 정책위의장직에도 자천타천 거론된다. 정치권에서는 초선 몫으로 핵심 당직 중 절반 가까이가 갈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앞서 ‘김종인·주호영 체제’의 국민의힘에선 사실상 김미애 의원 혼자 비상대책위원으로 초선 중 핵심 당직을 맡아왔다.

20일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김도읍·윤재옥(이상 3선)·성일종·추경호(이상 재선) 의원과 함께 유경준·윤창현·윤희숙 등 초선 의원들이 정책위의장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정책위의장은 당의 정책 설계를 총괄하는 요직이다. 원내대표와 직접 소통하는 직이어서 주로 재선~3선 중진급이 맡는 자리로 인식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직을 놓고 초선 3명 이상의 이름이 거론되는 일은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유 의원은 통계청장, 윤창현 의원은 금융연구원장, 윤희숙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모두 경제 전문성을 인정 받았다.

그런가 하면, 현재 강민국·김미애·박수영·박형수·이영·이용·전주혜·황보승희 등 초선 의원들은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국민의힘이 초선과 중진 일부가 주장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면 초선 후보군은 더 늘 수 있다. 이는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한 번에 치러 지도부를 뽑고, 이 가운데 1위가 대표를 맡는 방식이다. 그간 국민의힘은 2016년 20대 총선 참패 후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단일지도체제를 적용해왔다. 한 초선 의원은 “당 대표와 중진의 권한이 분산되는 집단지도체제가 채택되면 곧장 지도부 입성에 도전하겠다는 초선들도 아직 많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대로 논의를 해 지도제체를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 [김웅 페이스북]

한편 당 대표 출마 뜻을 밝힌 초선의 김웅 의원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묻는 한 설문조사에서 전임 원내대표인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여론조사업체 PNR ㈜피플네트웍스가 머니투데이 더300과 미래한국연구소의 의뢰를 받아 지난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응답율은 3.1%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한 결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가 거론되는 다음 인물들 중 차기 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 중 11.3%가 김 의원을 언급했다. 1위인 주 대행(16.6%)과 5.3%p 차이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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