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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배 알몸 원산폭격에 선배는 “좋아좋아”…대구FC 가혹행위 영상
[대구 FC 가혹행위 영상 MBC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뉴스24팀] 프로 축구팀 대구FC에서 후배 선수가 선배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상습적인 괴롭힘을 당한 A씨는 결국 2019년 선수 생활을 그만뒀다.

A씨의 가족은 지난 6일 성추행과 폭행 사실을 묵인한 대구FC와 가해자를 처벌해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제 동생은 불과 3년 전 프로 축구선수로 활동하면서 구단에 있던 고참 선수 A선수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또 폭력 및 성추행도 당했다. 옷을 벗긴 채 ‘대가리 박아’를 시킨 증거 영상도 동생의 부탁으로 룸메이트가 몰래 촬영해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19일 MBC는 A씨가 가혹행위를 당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018년 촬영된 영상에서 A씨는 알몸 상태로 침대 위에서 기합을 받고 있다. 뒷짐을 진 채 바닥에 머리를 박는 ‘원산폭격’ 자세를 시킨 문제의 선배는 건너편에서 지켜보며 “코어다 코어 자세, 좋아 좋아”라고 말했다.

운동 중인 A씨의 몸을 짓눌러 뒤틀며 괴로워하는 것을 지켜보기도 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B씨는 현재 한 축구클럽의 감독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FC는 전 소속 선수들 사이에 불미스러운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A씨로부터 해당 동영상과 문자 대화 내용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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