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자신에 대한 차기 법제사법위원장 내정설을 다룬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제가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하느냐”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청래 법사위원장설에 대한 정청래 생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청래는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안 된다는 국회법이라도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6일 윤호중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 자리에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고, 강경파로 꼽히는 정 의원이 선임될 경우 향후 여야 관계가 경색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정치권이 술렁인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정 의원은 “언론보도를 보고 있노라면 살포시 웃음이 난다. 사실 국회는 고요한데 정치권 어디에서 술렁인다는 말이냐”면서 “제가 법사위원장이 되면 언론개혁 할까봐 두려운가, 국민의힘이 많이 손해를 보는가”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마치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는 누구는 되고 안 되고 당대표는 누가 되면 큰일난다’고 내정간섭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민주당에서 순리적으로 결정하면 될 일이지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당의 법사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며 “저는 항상 선당후사했다. 손들고 ‘저요저요’ 하지도 않지만 어려운 길 피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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