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 출마선언…“중도·합리의 시대로 간다”
“재보선, 진영논리 탈피해 ‘상식·합리’로 가라는 요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의원(4선, 강원 강릉시)은 19일 “‘양극단’의 정치에서 벗어나 ‘중도·합리’의 시대로 가겠다”며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내놨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 폭정의 비를 멈추게 하고자 원내대표에 도전한다”며 “오로지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7 재보선 과정에서) 보다 중도적이고 외연확장에 유리하다고 평가된 후보들이 국민여론조사에 의해 당의 후보로 선택됐고 결국 승리했다”며 “그동안 양극단 지지층에 의존해 온 진영논리에서 탈피해 ‘상식과 합리’로 가라는 국민적 요구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의 승리는 결코 우리당이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기댄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도 놀랄만큼 많은 표를 준 2030 청년들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청년들의 노력과 땀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초선의원님들을 중심으로 청년과의 상시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2030이 원하는 ‘공정’과 ‘정의’, 세련된 보수의 철학이 법안과 정책으로 현실화되도록 역량을 집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강성 친문’으로 꼽히는 윤호중 의원이 선출된 것에 대해서는 “최근 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에서 나타난 그들의 선택은 야당과의 협치가 아니라 180석의 힘을 이용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도 똑같이 ‘강대강’으로 가는 것이 결코 최선이라 생각지 않는다”고 했다.

권 의원은 “무조건적인 투쟁이 아니라 최악의 결과를 막기 위해 합리적인 협상과 대안 제시를 우선으로 하겠다”며 “민주당이 협상도 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으로 밀어붙인다면, 국민을 상대로 철저하게 호소하겠다. 국민의 힘을 빌리겠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야권 통합과 관련해서는 “우리 당을 통합 플랫폼으로 만들어 대선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며 “지금 거론되는 당내외 대선 후보들과 저는 어느 하나 편중됨 없이 두루 친분을 가지고 있다. 국민이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우리 당에 합류해 승리할 수 있도록 대선 경선룰을 조기에 정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4선을 하며 역대 지도부는 어려운 현안이 있을 때마다 저에게 국정조사, 특위, 태스크포스(TF) 간사와 위원장을 맡겨왔다. 소위 ‘폼’나는 당직보다는 최일선에서 상대방과 부딪히고 협상하는 궂은일을 도맡으며 능력과 경험을 쌓았다”며 “당이 어려울 때 항상 먼저 찾았던 사람,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대의에 따랐던 사람, 전투력과 협상력을 모두 갖춘 권성동이 거대여당의 독주를 막을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