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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10기가 인터넷 실제 속도는 100메가”…유튜버 분노 무슨 일이?
유명 IT유튜버 ‘잇섭’은 KT의 10Gbps 인터넷요금제를 사용하지만 실제 속도는 100Mbps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ITSub잇섭’ 캡처]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10기가(월 8만8000원) 인터넷요금제를 쓰는데 실제 속도는 100메가(월 2만2000원)밖에 안 된다고?”

구독자 169만명을 보유한 유명 IT유튜버 ‘ITSub잇섭’이 KT의 10Gb㎰의 인터넷요금제를 쓰지만 실제 속도는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100Mb㎰에 그쳤다는 주장을 제기, 온라인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잇섭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KT 주이용자인 내가 10기가 인터넷을 비추천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이같이 주장했다.

잇섭은 “최근 스튜디오를 옮기고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바로 월 8만8000원의 10Gb㎰ 인터넷요금제에 가입했다”며 “2만2000원의 100Mb㎰ 요금제보다 4배가 비싸고, 1Gb㎰보다는 2배 더 비싼 요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며칠 전 스튜디오 인터넷이 10Gb㎰가 아닌 100Mb㎰로 서비스되고 있다는 것을 우연찮게 발견했다”며 “처음에는 ‘뭔가 잘못된 게 있겠지’ 하고 여러 가지 테스트를 이것저것 해봤지만 들어오는 인터넷이 100Mb㎰로 제한이 걸려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명 IT유튜버 잇섭은 KT의 월 8만8000원 10Gbps 인터넷요금제를 사용하지만 실제 속도는 2만2000원 요금제에 해당하는100Mbps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ITSub잇섭 캡처]

잇섭은 하루 일정량 이상을 초과했을 때 당일에 한해 최대 속도를 제한하는 경우도 있지만, 본인의 경우 이에 해당하는 것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10Gb㎰ 요금제의 경우 1일 사용량이 1테라바이트(TB)를 초과해야 속도 제한이 걸리는데 제 하루 사용량은 200~300GB를 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문제되는 경우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잇섭은 심지어 이 같은 사례가 처음이 아니었으며, KT 고객센터의 대응 방안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사무실에서도 속도 제한이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원격으로 초기화했으니 속도가 다시 잘 나올 거예요’라는 답변을 들었고 그 후 귀신같이 10Gb㎰ 속도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이 과정에서 왜 소비자가 먼저 속도를 체크해서 이것을 알려줘야만 고쳐지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Gb㎰보다도 훨씬 못한 100Mb㎰ 속도를 이용했는데 고객센터에서는 1Gb㎰와 10Gb㎰의 중간요금으로 책정해 요금 감액을 해주겠다고 하더라”며 “메일로 증거자료를 제출해도 KT 측에서 ‘우리 측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덧붙였다.

잇섭은 또 KT에 ‘앞으로 이런 일이 또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자 ‘속도가 느려지는지 먼저 체크할 수 없고 소비자 측에서 매일 속도를 측정해 속도가 느려지면 매번 전화를 달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소비자가 번번이 전화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잇섭의 해당 영상은 19일 오후 1시 기준 108만회 이상이 재생되며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잇섭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KT 측은 “현재 자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확인 후 공식적으로 입장을 정리해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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