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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테슬라 팔고, 코인베이스 사는 캐시우드
3일 연속 코인베이스 매입
테슬라 13만 주 매도
여전히 테슬라 최대 비중
"아크, 암호화폐 간접투자 확대"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테슬라 주가 예측’으로 유명세를 얻은 캐시 우드(Cathie Wood)의 아크 인베스트먼트(아크·ARK)가 테슬라 투자 비중을 줄이고, 코인베이스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미국 1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지난 14일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아크는 3일 연속 코인베이스의 주식을 매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크는 16일(현지시간)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코인베이스 주식 18만7078주를 이날 종가 342달러에 매입했다. 총 6400만달러 규모다. 반면 같은 날 종가 기준으로 9950만 달러에 달하는 13만4541주의 테슬라 주식을 팔았다.

아크가 운용하는 ETF 가운데 이노베이션(ARKK), 차세대 인터넷(ARKW), 핀테크 혁신 (ARKF) 펀드를 통해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입하고 AKK와 ARKW에서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

앞서 아크는 14일과 15일에도 각각 74만9205주, 34만1186주씩 코인베이스 주식을 사들였다. 현재 아크가 보유한 코인베이스 주식은 100만주를 웃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아크 ETF는 주로 미래 기술에 주목한다. 지난해 171%를 수익률을 기록한 간판 ETF인 ARKK는 자산의 65% 이상을 혁신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성공을 기반으로 아크는 1년 만에 운용자금을 5조원 대에서 50조원 규모로 10배 늘렸다.

투자업계에선 아크가 코인베이스 상장 이후 테슬라의 투자 비중을 조절하고 있지만, 결국 암호화폐에 대한 간접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테슬라는 여전히 아크의 주요 ETF에서 가장 큰 투자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로이터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베팅은 아크가 암호화폐에 간접 투자를 더욱 늘리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자동차 판매대금을 비트코인으로 받겠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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