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민의힘, 국민의당과 합당 ‘찬성’…주호영 조기사퇴
원내대표 조기선거 돌입…이르면 26일께
정책위의장 분리선출도 의결…76% 찬성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이 16일 국민의당과의 합당 추진에 대해 ‘찬성’으로 의견을 모았다.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검토 중인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원내대표 직에서 조기에 물러나기로 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찬성한다 그렇게 의결했다”며 “반대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先) 통합 후(後) 전당대회냐는 결정하지 않았다”며 “상대(국민의당)가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그것을 토대로 (추진하게 될 것이다). 통합 일정이 빨리 되면 통합 후 전당대회가 될 것이고, 통합이 늦어지면 전당대회가 (먼저 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대구를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합당 관련 여론을 수렴한다. 이후 국민의힘과 본격적인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 권한대행은 “(국민의당은) 다음주 금요일(23일)에 전체 당원의 뜻이 확인된다고 한다”며 “합당과 통합엔 여러 변수가 있지만 지분, 재산관계, 사무처 직원 고용 승계 이런 문제가 순조로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권한대행 자신은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원내대표직을 조기에 내려놓는다. 당초 주 권한대행의 원내대표 임기는 5월29일이다.

그는 “조속히 정상 지도체제가 등장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임시체제가 오래가는 건 맞지 않기 때문에 조속히 원내대표를 뽑고 (새)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조기 퇴진을 결정했다”고 했다. 다만 이날 당대표 출마 선언을 내놓지는 않았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일정에 대해서는 “일정을 거의 정했는데 협의가 필요해서 확정은 못했다”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르면 오는 26일 원내대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또,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뽑는 현행 제도를 폐지하고 분리 선출 방식으로 바꾸기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차기 정책위의장은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선출되고 나면 지명하기로 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에 참여한 77명 중 분리선출에 찬성한 의원은 59명으로, 76%의 압도적인 결과로 분리선출이 결정됐다”며 “정책위의장 후임이 선출될 때까지 이종배 현 정책위의장의 임기를 연장하자는데까지 합의했다”고 했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