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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채 사들이는 中, 보유액 1조1000억 넘겨
2019년 7월 後 최다 ‘사자’ 행진
팬데믹 극복 부양책 기대감 반영

중국이 보유한 올해 2월 기준 미국 국채가 2019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걸로 집계됐다.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회복하려고 더 많은 부양책을 쓸 거라는 기대 때문에 국채 수익률이 올랐고, 이에 중국은 계속 ‘사자’ 행진을 벌인 걸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내놓은 ‘국채 주요 보유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2월 미 국채 보유액은 1조1004억달러(약 1232조6100억원)로 파악됐다. 전달인 1월보다 90억달러 늘었다. 이 액수는 2019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중국은 작년 11월부터 넉달 연속 미 국채 매수세를 보였다. ‘사자’ 행진으론 2017년 이후 가장 길다.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는 중국이 매수한 2월 초엔 수익률이 1.09%로 시작하더니 2월말엔 34bp(1bp=0.01%포인트) 오른 1.43%를 기록했다.

미 달러는 2월 약 0.48% 상승했고, 중국의 외환보유량은 같은 달 0.2% 감소한 3조20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피터 치르 아카데미증권의 매크로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중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빨리 수출을 재개하고 있고, 상품 구매 증가로 인해 중국으로 큰 돈이 흘러갔다”며 “현금의 유입은 더 많은 국채를 구매할 필요로 바뀔 개연성이 있다”고 했다.

미 국채를 가장 많이 들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다. 1조250억달러 어치를 갖고 있다. 올 1월보단 185억달러 줄었다. 일본의 미 국채 보유액은 1월을 제외하곤 작년 8월부터 줄어드는 모습이다.

영국은 미 국채 4595억달러어치를 2월에 보유해 3위로 나타났다. 한국은 1257억달러로 세계 15위다.

외국의 미 국채 총 보유액은 1월보다 207억달러 감소한 7조980억달러였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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