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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원식 당권 출사표…“민생 성과로 정권재창출”
당대표 출마 선언…“민생의 기둥 집중”
“먹고사는 문제, 죽기살기로 싸우겠다”
“당운영 현장성 강화…국민눈높이 맞게”
더불어민주당의 5.2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우원식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우원식 의원은 14일 더불어민주당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내고 “민생에서 성과를 내야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며 “정권 재창출에 성공해야 문재인 정부가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이날 이날 오전 11시 20분 청계광장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문을 발표하면서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민주당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내달 2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되는 당 대표 경선에는 우 의원을 비롯해 송영길 의원, 홍영표 의원 등 3파전으로 진행된다.

진보·개혁성향 의원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지지를 받는 4선 중진의 우 의원은 “우리 당의 경쟁상대는 국민의힘이 아니다. 어제의 민주당이다”며 “이제 우리는 이 당당한 길 위에 굳건히 서서 어제의 민주당보다 더 나은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해선 “민주당은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위험신호는 충분했다. 하지만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해 그냥 지나쳤다”며 “국민의 기대와 희망에 큰 상처를 입힌 잘못,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국민 속으로, 현장으로 들어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당장 이번 전당대회부터 친문 비문 대회가 아니라 민생 대회로 만들겠다. 혁신하고 단결해서 민주당을 다시 국민 속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정체성을 강화를 위해서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구조화된 시대에 민주와 평화의 기둥에 민생과 균형발전의 기둥도 튼튼히 세워 지쳐가는 국민의 삶을 떠받쳐야 한다”며 “민생의 기둥에 집중하겠다. 당장은 코로나 19”라고 했다. 특히 “정치가 국민 삶의 문제에서 멀어질 때, 정치는 기득권이 된다”며 “기득권이 아니라고 말로 주장하지 않겠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가지고 죽기 살기로 싸우겠다”고 했다.

우 의원은 “당 운영에서 현장성을 강화해 혁신하겠다”며 “민주당원과 민생단체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당에 돌도록 만들겠다”꼬 밝혔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접근하는 시각부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며 “주택시장 안정과 실수요자 보호라는 대원칙을 후퇴시켜서는 안된다”고 했다. 특히 “투기 근절은 단호하게, 공급·대출·세제는 유능한 변화를 추구하겠다. 2·4 대책 기조를 흔들림 없이 지키겠다. 촘촘하게 마련된 투기 방지와 개발이익 환수 방안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기존 당정의 ‘부동산 정책 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3기 신도시, 공공 재개발을 차질없이 진행해 저렴한 내 집 마련을 돕겠다”며 “부동산 버블은 걷어내고 큰 빚 얻지 않고 내 집 장만하는 꿈만은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민주당에 부동산 대책기구를 설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어 “정부 부동산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민심이 닿아있는 당이 중심이 되어 전열을 정비하겠다”며 “정부 정책과 주거 현장의 요구를 일치시키겠다”고 했다.

내년 대선 국면에서 올해 예정된 민주당의 대권주자 경선과 관련해서 “공정한 경선관리는 기본이다. 대선주자들이 포부와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당 대표가 대선주자들을 원팀으로 우뚝 세워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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