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은 올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융합예술’ 분야를 선도할 전문 기획자 양성과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재단은 연말까지 기획자, 예술가, 테크니션, 청소년 등 대상별로 총 4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융합형 문화기획자를 위한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정 개설 ▷‘청년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작업 완성도를 올리기 위한 맞춤형 지원 ▷예술교육가 대상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기술 교육 진행 ▷청소년을 위한 VR 및 AR 기술 활용 창작워크숍 등이다.

융복합형 공연·전시 분야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70명의 기획자를 양성하고 AR·VR·XR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청년예술가를 선정해 최대 5000만원 상당의 교육 및 쇼케이스를 지원한다. 또 학교나 키움센터 등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예술교육가(TA)에게는 비대면·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관련 기술교육을 시작한다. 청소년들이 기술 기반 예술 활동을 경험해볼 수 있는 워크숍도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첨단기술이 기존 문화예술을 대체하는 수단이 아닌, 창작활동의 지속가능성과 새로운 가능성을 이끄는 촉매제로서 공존할 수 있도록 예술의 창의성과 기술적 전문성의 간극을 줄인다는 목표다.

이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