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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일본, ‘2등국가’ 면치 못할 것…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각성하라”
“日, 무례하고 오만불손” 맹폭
대선 앞서 강도 높은 혁신 강조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대행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15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놓고 “무례하고 오만불손하기 짝이 없는 태도”라고 맹폭했다.

주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일본이 국제 사회에서 이런 태도를 취한다면 경제력과 관계없이 영원한 2등 국가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삼중수소(트리튬)를 포함한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방침을 확정했다.

주 대행은 이에 “일본은 미래 설계를 함께 해야 할 이웃 국가의 생명과 환경에 밀접한 영향을 줄 문제를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제대로 된 상의도 없었을 뿐 아니라 감히 우리나라에게 ‘따위’라는 말을 붙이는 등 도를 넘는 무례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은 우리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피해와 고통을 준 나라”라며 “그런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제국주의적 오만한 태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의 각성을 촉구한다”며 “우리나라가 일본을 이기는 길은 국력을 키워 감히 우리를 무시하지 못하도록 압도적 우위에 서는 길밖에 없다는 점을 되새긴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대행(왼쪽)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이날 주 대행은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보다 강도 높은 혁신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그간 노력이 조금은 성과가 있어서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에게 어느 정도 평가는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1년도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신뢰를 대폭 얻을 수 있고, 국민이 신뢰를 회수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민주당은 ‘180석 승리’에 도취돼 지난 1년간 국정을 농단했다”며 “(총선에선)사상 초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부에 힘을 모아줬던 것이다. 결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었는데 너무 착각하고 오만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남은 기간 우리 당원과 의원 모두 혁신·공정·소통·겸손 등 단어를 명심하길 바란다”며 “국민이 다시 국정을 맡길 수 있는 믿을만한 정당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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