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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계 중소생보사, 은행 앱 덕 톡톡…비대면 판매 급증
KB생명·BNP파리바카디프 등
저축성보험, 예금보다 이율 높아
KB국민은행의 앱 ‘KB스타뱅킹’에서 보험 상품을 팔고 있다.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온라인 은행 플랫폼을 통한 보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KB생명이 사이버마케팅(CM)채널에서 거둔 수입보험료는 총 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성장했다. 국민은행 홈페이지와 앱에서 저축성 보험이 많이 팔린 영향이다. KB생명은 모바일 방카슈랑스 대상으로 KB골든라이프플래티넘e연금보험, KB국민의연금보험, KB건강한치아보험 등을 팔고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역시 CM채널의 수입보험료가 2019년 1300만원에서 2020년 4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작년부터 모바일 방카슈랑스 채널에 비대면 가입 보험 상품을 집중적으로 출시한 영향이다. 특히 저축성보험으로 분류되는 변액보험 상품을 중심으로 잘 팔렸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2019년 12월 NH농협은행에 더쉬운자산관리 ETF변액보험III을 팔기 시작한 이후 지난해 4월 더세이프 대출안심보험 (하나은행), 6월 ETF포커스 변액보험II(SC제일은행), 11월 안심드림 상해보험(NH농협은행), 12월 건강e제일 플러스보장보험(신한은행) 등을 선보였다.

하나생명도 작년 ‘모바일 방카슈랑스’에 힘을 실었다. 타사와 달리 모바일 방카슈랑스 실적을 CM채널이 아닌 대면으로 잡아 별도 통계는 없었다. 다만 지난해 6월 하나은행 앱에 판매되기 시작한 ‘손안에 골라 담는 암보험’은 작년에만 2만건 이상 팔렸다. 작년 말에는 하나은행 외에 우리은행에도 상품을 판매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처럼 비대면 보험 판매가 늘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해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총액은 5조9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1% 증가했다.

모바일 방카슈랑스 시장은 지난 2017년 말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모바일앱에서 보험을 판매하면서 본격 시작됐다. 향후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영업이 활성화되면서 모바일 방카슈랑스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면 영업이 어려워진 은행 측에서 비대면 보험 마케팅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또한 일반 예적금과 비교해 저축성 보험이 높은 금리를 제공하자 가입 건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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