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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불협화음에 부담 커진 ‘당대표 도전’
12일 비대위서 합당 불만 쏟아져
지역 정당 탈피·초선 당대표론도

지도체제 정비를 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불협화음이 나오는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점차 코너에 몰리는 모습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합당이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 당내 일각에서는 합당 논의 공식화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는가 하면, “차기 전당대회에 중진의원은 불출마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당대표 도전을 검토하고 있는 주 권한대행으로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14일 국민의힘 안팎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렸던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주 권한대행이 국민의당과의 합당 논의를 공식화한데 대한 불만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비대위 회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퇴임 후 주 권한대행이 처음으로 주재한 자리였다.

당 관계자는 “(비대위 회의에서) 권한대행이 현 시점에서 합당을 추진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비판들이 많이 나왔다”며 “국민의당과의 합당, 무소속 의원 복당 등은 하더라도 새 지도부가 출범한 후 키를 잡고 가야한다는 주장들이 많다”고 말했다.

앞서 주 권한대행은 지난 8일 안 대표와 만나 합당 논의에 대한 입장을 요청했다. 주 권한대행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입장을 달라”고 했지만, 안 대표는 “당원들 의견수렴이 먼저”라고 소극적인 기색이다.

중진의원들의 2선 후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 권한대행은 당내 최다선(5선) 의원 중 하나로 유력 당권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상황이다.

전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서병수 의원(5선)은 이날 국회서 열린 당대표 권한대행-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4·7 재보선 결과는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퇴진을 국민들께서 요구하는 것”이라며 “과거의 방식 그대로, 과거의 사람들이 나와서 (새) 지도부를 구성한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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