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SK케미칼은 ‘2021 SK케미칼 올해의 연구원’으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을 개발한 한예지 연구원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한 연구원은 잘 찢어지지 않는 고유연 생분해성 플라스틱 폴리락틱에시드(PLA)를 개발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PLA는 대표적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사용 후 일정 조건에서 박테리아나 곰팜이 등 미생물에 의해 수개월 내 완전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이다.

다만 부러지거나 찢어지기 쉬운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중에는 PLA에 유연성이 높은 PBAT를 섞은 생분해성 소재가 사용되지만 투명도가 떨어지고 두 소재를 섞는 추가 공정을 필요로 한다.

한 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고유연 PLA는 일반 PLA 대비 유연성 및 가공성이 우수한 점이 특징이다. PLA, PBAT 소재와는 달리 바이오 함량과 투명도 높다. 소재를 섞는 추가 공정도 거치지 않아 종량제 봉투, 쇼핑백, 지퍼백과 같은 필름 포장재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SK케미칼 화학연구소 김한석 연구소장은 “미래 플라스틱 시장의 상당 부분이 바이오 플라스틱이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도전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지난 2018년부터 기존 ‘SUPEX 추구상’과는 별개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담당 연구원 개인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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