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0년 아트부산, 국내최고 아트페어 도전
전세계 9개국 110개 갤러리 참여
에스더 쉬퍼·노이거림슈나이더·필라코리아스 등 신규참여
막강한 작가 라인업·기획력 무장 갤러리들 다수
"작품 구매로 미술계 후원하는 플랫폼으로 작동 할 것"

제 10회 아트부산이 5월 14~16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고(故)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시리즈가 연이어 최고가에 낙찰되는 등 미술시장이 한껏 달아오른 가운데 프리미엄급 아트페어가 처음으로 열릴 것으로 보여 국내 콜렉터들의 관심이 커진 상태다. 아트부산측은 최근 미술시장의 열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아트부산에서 최고가 작품을 출품했던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 [사진=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매년 프리미엄 아트페어를 지향하며 그 존재감을 키워 온 부산의 대표적 아트페어인 '아트부산'이 올해는 해외 정상급 갤러리들을 다수 끌어들이며 국내 최고 아트페어에 도전한다. 최근 경매시장을 중심으로 미술시장이 급상승세를 탄 가운데, 이같은 활황세가 부산시장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트부산은 12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제10회 아트부산을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에서 다음 달 14~16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VIP 프리뷰는 다음 달 13일 부터다.

전세계 9개국에서 110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해외에서 참여하는 갤러는 18곳에 달한다.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규모를 줄여 70개 갤러리만 선보였던 것에서 대폭 규모가 커졌다.

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 가나아트, 갤러리현대, 학고재, 조현화랑, PKM갤러리, 리안갤러리 등 주요 갤러리가 대거 참여한다. 갤러리 플래닛과 아트사이드갤러리 등은 올해 처음으로 합류했다.

해외 갤러리중에선 독일의 에스더 쉬퍼 갤러리, 노이거림슈나이더 갤러리와 런던의 필라 코리아스, 미국 LA기반의 커먼웰스앤카운실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에스더 쉬퍼 갤러리는 리암 길릭과 토마스 사라세노 등 현대미술계 주요 작가들을 전속작가로 지원하고 있고, 노이거림슈나이더는 현대사진의 거장인 볼프강 틸만스, 셀러브리티 초상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엘리자베스 페이튼, 빛을 재료로 작업하는 올라퍼 엘리아슨, 중국정부의 모순을 꼬집는 퍼포먼스로 공안에 납치되기도 했던 아이웨이웨를 전속하고 있다. 필라 코리아스는 독특한 설치로 미술계 주목을 받은 필리페 파레노 작가를 대표한다. 커먼웰스앤카운실은 아트 바젤(바젤, 마이애미, 홍콩)과 프리즈(런던, 뉴욕, LA)페어에 모두 참여하는 갤러리다. 변원경 아트부산 대표는 "이번에 참여하는 해외 갤러리들은 작가들 라인업도 정상급이지만 기획력이 뛰어나 전세계 미술계에서도 늘 관심을 받는 곳들"이라고 설명했다.

필라 코리아스 갤러리, Philippe Parreno, My Room is Another Fish Bowl [사진제공=아트부산]

지난해 아트부산에서 최고가 작품으로 알려진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거꾸로 선 사람 초상을 선보였던 타데우스 로팍은 올해 영국 스타작가 앤서니 곰리의 조각과 바젤리츠 신작을 선보인다. 올해로 3회째 참가하는 페레즈프로젝트는 해외 콜렉터들이 경쟁적으로 사들인다는 도나 후안카와 쇼타 나카무라의 회화를 내 걸 예정이다.

학고재의 토마스 샤이비츠, 리안갤러리의 투리 시메티, 우손갤러리의 야니스 쿠넬리스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특별전으로는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 '유어 언서튼 섀도우'(Your uncertain shadow)가 설치된다. 2019년 테이트 모던 회고전에서 선보였던 관객참여형 작품으로 인기가 좋았다.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아트악센트'는 손동현을 비롯 젊은 한국화 작가 10인의 전시가 열린다.

프리미엄 아트페어로 거듭나기 위해 작품을 직접 구매하는 VVIP고객에 대한 대우도 업그레이드 된다. 갤러리의 추천으로 선정된 VVIP는 아트부산의 의전차량을 이용할 수 있고, 특급호텔 숙박도 제공받는다. VVIP전용 라운지는 킨포크가 함께 한다. 변 대표는 "미술품을 구매하고 소장함으로써 영감을 얻고 작가와 갤러리를 후원하는 콜렉터들이 중심이 되는 아트페어로 거듭나려 한다"며 "아트부산은 축제이자 미술계를 후원하는 플랫폼으로 작동 할 것"이라고 말했다.

vicky@heraldcorp.com

특별전, Your uncertain shadow, 노이거림슈나이더, 올라퍼 엘리아슨 [사진제공=아트부산]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