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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2~3개월 동안 대안 마련해라”
12일 주택 부문 업무보고자리에서 지시
12일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 등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광화문 광장을 국민에게! 서울시민에게 자유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대해 대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광장 서측 보행로 확대와 조경까지 전체 30% 가량 진행된 공사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를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 날 오후 주택 부문 업무보고 자리에서 현재 공사 진행 상황 등 공정에 대해 보고를 받고, “앞으로 집중적으로 2~3개월 동안 충분한 문제제기들에 대해서 대안을 마련해 별도로 자세히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지금 당장 진행 중인 공사를 멈추라는 뉘앙스의 지시는 따로 없었다. 다만 더 깊고 자세하게 살펴본 뒤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일단은 유보 자세를 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단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으며, 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보고를 받고자 한 것이지, 방향에 대한 말씀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후보로 참석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선 “광화문 광장을 중앙에서 편측으로 옮기는 것은 한 건축가의 노욕 때문일 것”이라며 승효상 건축가를 탓했다. 오 당선인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이전에 거대한 도로 중앙분리대란 오명을 쓴 광화문광장을 만든 장본인이다. 그는 서울시를 상대로 광화문광장 사업 무효소송을 제기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의 정책협약에서 ‘졸속·토건 광화문광장 공사 중단’에 동의하기도 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는 서측 광장 보행로 확대 이후 장기적으로 전면 보행화를 내용으로 추진됐던 박원순 전 시장의 역점사업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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