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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지수, '닷컴버블' 이후 20년 7개월 만에 1000포인트 회복
1000.65 마감…2000년 9월 14일 이후 처음
코스닥 시총 411.1조원…사상 최대치
[제공=한국거래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코스닥지수가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20년 7개월 만에 1000포인트 고지를 다시 밟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날 1000.65포인트로 마감하며 2000년 9월 14일 1020.70 이후 20년 7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100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장중 기준으로는 지난 1월 26일 1007.52포인트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도 411조1000억원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2000년말 29조원에서 2010년말 98조원, 2020년말 385조6000억원으로 증가해왔다.

코스닥지수가 1000포인트를 회복한 배경에는 정부의 지속적인 코스닥 활성화 및 혁신기업 지원 의지가 있었다.

정부는 혁신기업 지원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코스닥시장 활성화 의지를 공표했으며, 코스닥 역시 성장잠재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업이 상장을 통해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그 결과 코스닥 시장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혁신기업들 위주로 구성돼 이번 지수 상승의 디딤돌로 작용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부양 의지 및 경기 회복 기대감 등에 따른 개인투자자의 순매수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세계 각국의 재정·통화 완화 정책 등 경기부양의지에 따른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 및 수출 회복 등 우리 기업의 실적호조 전망 등으로 2020년 개인 순매수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지수 회복을 주도했다.

코로나19 관련 바이오 섹터 및 코로나 이후 각광 업종은 강세를 주도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코로나19 진단·치료·백신개발 등 제약·바이오주가 초강세를 보이며 2020년 저점 이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2020년 하반기 이후에는 K-뉴딜정책·2차전지 등 소재 섹터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에 코스닥지수는 글로벌 주요 증시 중 2020년 3월 19일 최저점 이후 지수 상승률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바이오․언택트 등 혁신성장산업의 비중이 확대된 것도 이번 상승의 특징이다.

과거 IT·전통산업 위주의 시장구조에서 바이오, 2차전지, 5G 등 코로나 이후 산업주도 예상 업종으로 코스닥 주력 업종이 크게 변화했다.

거래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시장변동성 확대와 개인 참여 활발 등으로 거래규모가 급증하면서 2020년 연간 거래규모(일평균)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대한민국 신성장산업의 요람으로서 1996년 7월 개설 이후 25년간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이를 통해, 상장기업수, 시가총액, 거래대금 등 외형적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과 더불어 현재 대한민국 신성장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기업을 다수 배출하는 성과를 시현했다.

거래소는 "코스닥 지수가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20년 만에 1000포인트를 상회했다는 것은 그간 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통해 상장기업의 성장이 동반된 내실 있는 성장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업계에서는 디지털 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로 관련 기업 중심인 코스닥의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시장도 시장의 지속성장을 위하여 상장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며 투자자 보호 및 안정적인 시장관리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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