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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여정, 솔직·유쾌한 소감...英아카데미 박수갈채
위트 넘치는 여우조연상 소감
“고상한 영국에 인정받아 영광”
여유로운 미소의 윤여정이 온라인 영상에서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영화 ‘미나리’로 한국인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베테랑 배우 윤여정(74)이 연기경력 55년의 ‘짬’에서 나오는 위트 넘치는 수상 소감으로 현장을 초토화 했다.

윤여정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수상 소감으로 “‘고상한 체한다(snobbish)’고 알려진 영국인들이 좋은 배우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고 영광”이라고 말하자 큰 웃음과 함께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로이터는 윤여정이 농담처럼 한 수상소감이 웃음을 끌어냈다고 전했다. 인디펜던트지는 윤여정의 그 발언에 시청자들이 매우 즐거워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에는 이미 수상소감 장면이 인기를 끌고 있고, 영화 감독 에드가 라이트도 “그 말로 전체 시상식 시즌에서 우승했다”고 적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55년의 연기경력과 이번까지 ‘미나리’로만 33관왕에 오른 경험이 자아내는 노련함과 여유, 13년간 미국에서 거주하며 쌓은 영어 실력, 영국 펠로십 경험이 이런 멋진 소감을 만들어냈다. 그는 이후 이 수상소감에 관해 묻는 버라이어티의 인터뷰에서 “영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고 10년 전에 배우로서 케임브리지대에서 펠로십(특별연구원직)을 했다. 모두 고상한 체한다고 느껴졌다. 그러나 안좋은 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은 역사가 길고 자부심이 있다. 아시아 여성으로서 고상한 체한다고 느꼈다. 그게 내 솔직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버라이어티는 윤여정이 미국배우조합상(SAG)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상까지 받으며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조용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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