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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잡을 사람이 野 재편 지배”
‘포스트 김종인’ 하마평만 10여명
합당·무소속 복당 등 현안 산적
“野 통합 적임자가 차기 당대표”

‘4·7 재보선 압승’에도 국민의힘 상황은 녹록치 않다. 벌써부터 ‘포스트 김종인’ 체제를 둘러싼 당내 신경전이 뜨거운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합당 문제도 곳곳이 가시밭길이다. 정치권에서는 결국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끌어올 수 있는 사람이 국민의힘, 나아가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12일 헤럴드경제에 “이번 재보선에서 봤듯 내년 대선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야권 통합이 절실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며 “차기 당대표 역시 누가 야권 통합을 이끄는데 적임자냐 하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 역시 “야권 대통합을 위해서는 안 대표나 윤 전 총장, 금태섭 전 의원, 무소속 의원들까지도 끌어안아야 한다”며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특히 윤 전 총장과 손을 잡는데 공을 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국민의힘 지도체제 재편은 ▷초선의원 출마 움직임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 ▷안철수 대표와 합당 ▷무소속 의원 복당 ▷윤 전 총장과의 관계설정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천타천 하마평에 이름을 올린 인사만 10여명을 넘어간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초선의원들이 외친 혁신·쇄신 및 특정지역 정당 탈피, 국민의당과의 합당 기싸움 등이 모두 윤 전 총장으로 귀결된다는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 윤 전 총장의 영입으로 반문 정서 결집, 중도층 확장, 야권 통합 국면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향후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윤 전 총장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는 ‘윤석열 쟁탈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는 합당 과정에서 존재감을 극대화 시켜야 하는 안 대표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박상병 인하대 교수는 “국민의힘은 앞으로 대선이라는 절체절명의 싸움을 앞두고 있는데 마땅한 전사가 없는 상황”이라며 “결국 윤 전 검찰총장을 데리고 수 있는 사람이 제1야당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윤석열을 데리고 오면 명분이 되니까 주도권을 쥘 수 있고, 향후 대선을 앞두고 대선후보 경선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 공천권까지 쥘 수 있다” 고 했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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