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대변인직을 내려놨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마음, 약한 자에게 약하고 강한 자에게 강한 천심을 듣고 접한 일은 잊을 수 없는 보람이었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그는 이어 "봄이었지만 봄이 아니었던 때 이곳에 섰다"며 "세상에 닿기 위해 늘 무언가를 논하고 평한다는 것은 매번 자신 있는 일은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부족함이 많았던 대변인을 넓은 마음으로 품어주셔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지역주민, 그리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 삶과 뜻을 받들 때, 이 가르침을 다시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임명한 첫 대변인이었다.

그는 "제1야당의 최일선에서 허공에 올린 말의 포화가 적지 않았다"며 "대안 이전에 아픔과 상처가 됐을 말빚에도 너그러운 용서를 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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