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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현진 "김종인, 아들뻘 안철수에 스토킹?" 장제원 "안 붙잡아 삐쳤나"
金, 安에 "야권 아닌 국힘 승리…건방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연합]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건방지다"고 한 일을 놓고 국민의힘에서 비판 목소리가 일고 있다.

장제원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서 "안 대표를 향해 뜬금없이 토사구팽식 막말로 야권 통합에 침을 뱉는다"며 "자아도취에 빠져 주체를 못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재임 때는 당을 흔들지 말라더니, 자신은 나가자마자 당을 흔든다"며 "문재인 정권을 욕하면서 따라하는, 뉴욕타임즈에서 말한 'Naeronambul(내로남불)'인가. 심술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이 붙잡아주지 않아 삐쳤느냐"며 "그래도 팔을 걷어붙이고 우리를 도운 상대에게 고맙다는 말은 못할 망정 '건방지다'라는 막말로 돌려주는 게 더 건방진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김 위원장은)'안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합쳐질 수 없다. 아무 관계도 없는데 안 대표가 마음대로 남의 이름을 가져다가 이야기를 했다'고 했는데, 이는 비아냥을 넘은 욕설"이라며 "자신도 한 번도 만난 적 없다면서 윤 전 총장의 이름을 가져다가 이야기한 적이 없느냐"며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아 어이가 없을 따름"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 승리를 자신들의 승리로 착각하지 말라'는 마지막 말을 새겨들었는데, 허언이었나 보다"며 "이미 야권이 하나가 되기로 해 선거를 했다. '통합이냐, 자강이냐'를 놓고 논란을 벌이는 것 자체가 넌센스며, 본인은 착각을 넘어 몽롱해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장 의원은 "진정한 자강은 순수성이 결여된 훈수나 두는 사람의 한 두 마디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정한 통합의 길, 혁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배현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선거도 끝났는데,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에 서른 살도 넘게 어린 아들 같은 정치인에게 마치 스토킹처럼 집요하게 분노 표출을 하시겠는가"라며 김 전 위원장을 저격했다.

배 의원은 "김 전 위원장도 4·15 총선의 선대위원장으로 대패의 책임을 털어냈다. 못 벗기고 있던 1년의 묵은 때였는데 얼마나 후련했을지 짐작한다"며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를 향해 '건방지다'고 한 일은, 좁은 지면 속 담기지 못한 말씀의 의미가 따로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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